고발 방송의 함정

최근 먹거리 고발 방송에서 대왕 카스테라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 제작진은 세 곳의 매장에 잠입해서 대왕 카스테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취재했는데, 매장에서 카스테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가 매우 좋지 않다고 방송에 내보냈다. 생 달걀이 아닌 보존 기한이 긴 액상 달걀을 사용한다거나, 버터가 아닌 식용유를 대량 사용한다거나 하는 내용이었다. 방송은 마치 식용유나 액상 달걀을 사용해서 만든 카스테라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인 것처럼 이야기 했다.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대왕 카스테라를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한 매장 주인은 방송 후에 매상이 90% 가까이 떨어져서 오히려 장사를 하는 것이 손해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인터넷에는 해당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고, 실제 매장 앞에 ‘좋은 재료를 가지고 양심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문구를 써 붙인 곳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의 마음은 돌아섰고, 지금은 지역 곳곳의 매장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빵을 만들때 식용유를 사용하면 큰일 날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재료들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액상 달걀 역시 껍질이나 위생 적인 면에서 생 달걀보다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비양심 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일부일 뿐인데, 방송은 모든 매장이 좋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이 방송은 예전에도 여러 업종을 다루었고 문제 삼았는데, 이 때문에 업종 자체가 흔들리거나 무너진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말로는 고발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업주까지 위협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될 것이다.

 

오해 받는 예수님과 초대 하나님의교회?

 

방송이라 해서 모두가 사실이고 정답은 아니다. 악의적인 편집에 의해서 부풀려지거나 왜곡 되는 경우도 많다. 당하는 사람은 억울하지만 아무리 하소연해봐도 이미 사람들은 떠난 뒤다. 이런 악의적인 소문들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나쁜 말일 수록 더욱 빨리 퍼지기 마련이다.

이천 년 전 예수님도, 그를 따랐던 초대 하나님의교회 성도들도 당시에는 억울한 누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예수님이 사람의 모습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 하며 핍박하였고, 부활하신 것에 대해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는 소문에 더 집중하였을 것이다. 심지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새 언약 유월절 예식에 대해서 ‘식인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이다. 단지 성경의 말씀 따라 행했던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은 악의적인 소문만을 듣고 제멋대로 판단했던 것이다.


(마태복음 22: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내가 보고 듣고 있는 것이 오해가 없는 사실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 혹시 다른 사람들의 악의적인 소문을 듣고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마찬가지로 참 하나님을 찾는 과정에서 온갖 악의적인 비방이 가득하다. 예수님 때와 똑같이 사람이라 비방하고, 자신들과 다르다고 비방하며, 성경을 본다고 비방한다. 오해하는 시선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한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없애려면 성경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팩트‘를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과정에서 팩트를 확인하려면 성경을 보면 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그대로 성경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팩트, 성경을 통해 올바른 길을 찾아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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