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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 간의 로맨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사랑은 한 가지의 유형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캐나다의 사회학자 존 리는 여러 문학적 자료와 광범위한 면접 자료를 토대로 사랑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유형으로 ‘열정적 사랑(Eros love)’을 제시했다. 주로 이상형을 만났을 때 첫눈에 반하며 연인 간의 불꽃 같은 사랑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유희적 사랑(Ludus love)’을 들었는데 이들은 사랑을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떠한 사람과도 깊이 사랑에 빠지는 법이 없다. 또한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게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바람을 피워도 쿨하게 눈감아준다.


세 번째는 ‘친구 같은 사랑(Storge love)’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이 싹트는 타입이다. 친구처럼 오래 사귀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랑이 무르익는다. 갈등이 생길 경우 평화롭게 타협하며 그것 때문에 사랑에 손상이 생기거나 끝나는 예는 드물다.


네 번째는 ‘소유적 사랑(Mania love)’이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여 상대방을 숨막히게 하는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이들은 의존성과 질투심이 강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인을 상대에게 끊임없이 요구한다. 광신적 사랑이라고도 표현한다.


다섯 번째는 ‘실용적 사랑(Pragma love)’으로 서로의 환경과 배경, 취미 등 현실적 조건을 생각하는 타입이다. 쇼핑목록을 작성하듯 상대의 자질 요건을 구체화하고 또 그런 사람을 선택한다. 상대방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마지막 여섯 번째 유형은 ‘헌신적 사랑(Agape love)’이다. 아가페 사랑이라고도 한다. 아무 조건 없이 상대를 좋아하고 돌봐주며 용서하고 베풀어주는 타입니다.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제공해 준다.

 


위 6가지의 유형 중 최고의 사랑은 단연 헌신적인 사랑, 즉 아가페 사랑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 용어를 거룩하고 무조건적인 ‘예수님의 사랑’에 빗대어 불렀다고 한다.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5)


다른 사람을 대신해 선뜻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자는 없을 것이다. 상대가 의롭거나 착하더라도 그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의인도 선인도 아닌 죄인들을 위해 대신 죽으셨다(로마서 5:7~8).


인류의 죄는 죽음으로써만 해결할 수 있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의 고통을 감내하셨고 마침내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셨다(로마서 6:23). 사도 바울은 그러한 예수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다고 기록했다(에베소서 1:6~7).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로부터 이기적이지 않으며 오직 자기 희생적인 사랑, 아가페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열심으로 신앙하며 올리사랑을 실천하려고 애를 쓴다. 올리사랑이란 윗사람에 대한 아랫사람의 사랑을 나타내는 용어다. 즉 예수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 (요한복음 14: 21)


성경은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 하는 자’ 혹은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는 자’라고 기록했다(요한일서 2:4). 우리가 예수님께 대한 올리사랑을 실천하려면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계명은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친히 알려주시고 본보여 주신 것들이다. 안식일이 되자 회당에서 성경말씀을 증거하셨고, 유월절 날 제자들과 함께 새 언약의 법도대로 떡과 포도주를 떼셨으며, 초막절에 성령을 받으라고 외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행적들은 신약성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누가복음 4:16, 마태복음 26:17~28, 요한복음 7:2, 14, 37~39).


예수님께 아가페 사랑을 받은 우리들. 말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넘어, 이제는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켜 올리사랑으로 보답해드려야 할 차례다.


<참고자료>
1. ‘아가페’, 위키백과
2. ‘사랑의 6가지 유형, 당신은 어떤 사랑?’, 시선뉴스, 2016. 9. 24.
3. ‘올리사랑’,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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