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요제프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선전부 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 언론매체를 이용해 정치 여론을 조작한 최초의 대중 선동가로 알려진 그는 히틀러와 함께 나치당의 수뇌부로 활동하면서 여러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겼다.

 


“대중은 한 번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고 두 번 말하면 의심하지만, 세 번 이상 반복해서 말하면 의심하지 않는다.”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이라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되어 있다.”

 


국민을 ‘길들여야 하는 짐승’ 정도로 여겼던 괴벨스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기술이 매우 탁월했다. 그는 모든 집에 라디오를 보급했다. 라디오를 통해 각 가정마다 나치의 연설이 흘러나왔고,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업으로 독일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TV를 통해서는 유대교의 전례에 따라 가축을 도살하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내보내며 그들이 잔인하고 악랄한 민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국민들의 마음은 서서히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반유대주의를 외치며 앞집 사람도, 옆집 사람도 유대인 척결을 부르짖는다. 나치즘과 나치의 유대인 탄압 정책이 옳은 일이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유대인은 독일인들에게 있어 극도로 혐오스러운 존재가 되었고, 이 증오는 이성을 마비시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분별력을 상실시켰다. 나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민족의 우월감에 도취되었다. 그리고 죄책감 없이 유대인 대학살의 소식을 즐겼다. 괴벨스가 흩뿌린 독주에 정신이 혼미해져 정의의 탈을 쓴 악당과 한통속이 되어버린 것이다.


현대 인류사의 부끄러운 오점으로 남은 역사, 나치즘과 같은 거대한 집단 우월주의는 교회에도 존재한다. 사단은 교회를 저주의 소굴로 만들었다. 성경에 없는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같은 거짓 계명을 하나님의 계명인 양 둔갑시켰다. 거짓 계명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반복되어 지켜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진실처럼 믿고 따르게 되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다니엘 7:25)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5:8~9)

 

 


하나님의 계명이 사단에 의해 짓밟힌 후 하나님께서는 친히 사람 되어 오셔서 사단이 만든 소굴의 정체를 밝히 드러내시고 참된 진리를 깨우쳐주셨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 …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에스겔 34:11~25)

 

 


하지만 거짓이 진실의 자리에 들어앉아 똬리를 튼 후,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계명을 분별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이들을 배척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사단이 뿌려놓은 ‘다수 우월주의’라는 독주에 취해 한통속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돌아보자. 나의 신앙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인가, 다수의 선택에 동참한 것인가? 내가 지키는 규례는 하나님의 가르침인가, 사람의 계명인가? 괴벨스의 전략에 휘말린 독일인들의 전철을 밟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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