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나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버킹엄 궁전으로 격조 있는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그들은 삼엄한 경비 속에 초대장을 보여주고 궁으로 들어갔다.

장소도 그렇지만 옷차림만 봐도 늘상 있는 모임은 아닌 듯했다.

여자들은 모자 또는 꽃과 깃으로 된 장식을 머리에 꽂고,

남자들은 연미복을 입는가 하면 톱햇(top hat, 중절모)을 쓴 사람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영국의 시대극에서 볼 수 있는 의상처럼 말이다.

그들은 버킹엄 궁 안에 있는 드넓은 정원과 호수를 둘러보면서 담소를 나눴다.

그때 긴 창을 곧추 세우고 빨간색 전통 제복을 입은 20여 명의 런던탑 경비병들이 내방객들 사이로 길을 텄다.

그 뒤를 이어 필립 공을 선두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

그리고 왕실 가족이 뒤따랐다. 그

들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눈인사를 건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밝은 하늘색 코트에 같은 색깔의 모자로 멋을 낸 엘리자베스 여왕은

 9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온화한 미소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눴다.

연한 하늘색 조끼에 연미복을 입은 윌리엄 왕세손은 중절모로 ‘신사의 나라’ 주인공이 됐고

 미색 정장을 단아하게 차려 입은 미들턴 왕세손빈은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드카펫이 깔린 궁 안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긴 역사를 품은 실내 장식과 그림,

그리고 전통 장식품 등 궁 안을 둘러볼 수 있는 귀한 시간도 가졌다.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초청한 가든파티의 현장 분위기다.

하객들 중에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도 있었다.

하나님의 교회가 2016년 ‘여왕 자원봉사상(The Queen’s Award for Voluntary Service)’ 수상단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영연방 53개국 22억 인구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봉사상이다.

영국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왕 자원봉사상은 ‘영국 전역의 봉사활동 단체에 주어지는 가장 큰 상’이다.

이 파티에는 왕실 가족뿐만 아니라 영연방 국가 관계자들과 여왕상 수상단체 대표들이 초대됐다.

 올해 상을 받은 자선단체, 기업(중소·혁신 기업 등), 봉사단체 등 총 193개 단체 가운데 종교단체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여왕 자원봉사상은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내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지역사회 공헌을 신중히 검토한 뒤 최종 수상자로 승인했다.

수상 후보에 오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선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지역 사회 및 봉사활동 수혜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며 최소 3년 이상 해당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심사 과정은 주지사(주에 파견되는 여왕 대리인) 등으로 구성된 해당 지역 평가위원회가

후보들을 1차로 평가하고 전문 평가단이 2차 심사를 한다.

그 다음 평가위원회는 추천서를 토대로 장관에게 건의하고, 여왕은 그들의 조언을 듣고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년 6월 2일 내각사무처에서 수상단체를 공식 발표한다.

케이트 그린 여성/평등 예비내각 장관은 하나님의 교회 추천서에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봉사를 하는데도 불협화음이 없는 것에 매우 놀랍다”고 적었다.

 대영제국 훈장(CBE) 수훈자이자 전 맨체스터 시장인 M 아프잘 칸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시의원들 모두 타인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하나님의 교회의 선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 외 로치데일 치안판사 소하일 아마드, 전 맨체스터 시장 나엠 을 핫산,

글로세스터셔 주위원회 의장 필 오포드, 전 위건 시장 수잔 로우던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추천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김 목사는

“영국의 지도층 사람들이 여왕상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하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상을 수상한 이후) 영국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여왕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여왕을 봤느냐?’며

돌변하는 태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정말 권위 있는 상이구나 몸소 체험했지요.”

그 상과 더불어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MBE)’

영예까지 얻게 돼 기쁘다고 그는 밝혔다.

수상단체는 단체명에 ‘MBE’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

 

저는 행복을 주는 단체 하나님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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