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기른 상추 잎을 뜯는데 상추가 ‘아야’ 하고 비명을 지른다. 잔디밭을 걷는데 발아래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 소와 양들이 풀을 뜯어 먹을 때마다 풀들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친다. 과수원의 과일을 따고 가지치기를 해주는데 나무들이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는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온 세상은 엄청난 소음과 고통의 비명으로 진동할 것이다. 식물이 말을 하지 못하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에 우리가 얼마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감사하게 된다.


그러나 놀랄 만한 일이 있다.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식물도 아프다고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 소리 없는 아우성은 자신을 위하기보다는 주변의 식물들에게 주의를 주는 경고 신호다. 이른바 ‘말하는 나무’ 현상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의 연구진은 쌍떡잎식물 애기장대를 실험한 결과, 상처 입은 식물이 주변의 다른 식물에게 공기 중으로 경고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잎이 뜯긴 애기장대가 휘발성 물질을 뿜어내어 주변에 있는 다른 애기장대가 뿌리를 더욱 튼튼히 내리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의 실험에 의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두 애기장대 표본 가운데 언제나 상처를 입지 않은 애기장대의 뿌리가 눈에 띄게 급속도로 튼튼하게 자랐다고 한다. 옆에 있는 식물이 방어력을 높이도록 신호로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같은 실험을 수없이 반복한 하시 바이스 교수는 “상처 받은 식물은 공기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며 “이것은 자신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동료 식물들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의 연구진들과 멕시코 신베스타브-이라푸아토대학의 연구진들도 각각 2008년과 2012년 실험을 통해, 식물이 위험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아스피린과 유사한 살리실산메틸(methyl salicylate)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바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식물끼리 서로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리마콩(Lima bean)이 벌레에 먹히거나 병에 걸렸을 때 이 물질을 발산했고, 주위에 있는 리마콩의 저항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아프리카에 사는 아카시아의 동료애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남다르다. 아카시아는 염소나 영양에게 잎을 먹히기 직전 잎의 타닌 성분과 단백질을 결합시켜 소화하기 어려운 성분으로 바꾸어버린다. 그리고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이웃에게 경보를 발령한다. 위험을 감지한 이웃 아카시아는 화학반응으로 잎을 맛없게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식물들이 내뿜는 휘발성 화학물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말 못하는 식물들조차 위험에 처할지 모를 주변 동료들을 위해 열심히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사실이다. 마치 위험을 알려주는 사이렌처럼 말이다.

 

 


성경은 온 지구상에 재앙이 도래하는 고통의 순간이 온다고 예언하고 있다(이사야 24:1~5, 베드로후서 3:7~12).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대홍수 때 구원의 방법을 미리 알려주셨던 것처럼

 경고의 기별이 있을 때 반드시 구원의 기별도 함께 알려주셨다.


시온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앙과 큰 멸망으로 이르게 할 것임이니라 (예레미야 4:5)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앙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면 무엇보다 열심히 시온-하나님의교회를 알려야 한다.

시온-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지상에 허락하신 유일한 구원의 도피처이기 때문이다.

 시온-하나님의교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일까.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이사야 33:20~22)


바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 시온-하나님의교회다.

 즉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를 지켜야 마지막 재앙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절기를 부지런히 알리고

그들을 절기 지키는 시온-하나님의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영원하고 영화로운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복락을 나 혼자만 누리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재앙의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면, 천국에 입성할 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지인, 이웃들과 함께하길 소망한다면 지금 최선을 다해 동료애를 발휘해보자.

말 못하는 식물들이 동료에게 열심히 경고의 신호를 보낸 것처럼.

 


<참고자료>

1. ‘Plants call 911, too’, 델라웨어대학교(University of Delaware) 웹사이트, 2017. 5. 16.

2. ‘식물의 화학전쟁…아카시아, 염소 오면 잎 맛없게 바꿔’, jtbc뉴스, 2014. 5. 19.

3. ‘식물도 병충해 냄새 맡고 대응’, 연합뉴스,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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